“경제정책 과감한 수정 필요하고, 정책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 교체 필수”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IMF(국제통화기금)에서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8%, 내년 성장률은 2.6%로 모두 낮춘 데 대해 “한국 경제전망을 굉장히 어둡게 보고 있다는 걸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추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OECD에서도 당초 전망 3.0%에서 2.7%로 하향조정했다. 보다 심각한 것은 금년 실정은 이렇게 나타났는데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또 2.6%로 내려간다는 것으로 이건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보다 1.1%포인트나 낮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것들은 전부 투자, 고용, 경제지표가 모두 최악이기 때문에 당연한 성적표 전망”이라면서도 “문제는 이런 국제기구들이 우리나라 경제를 진단하면서 생산성 제고와 구조개혁을 주문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는 전혀 이런 방향하고는 맞지 않는 거꾸로 가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전망이 더 암울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추 의원은 “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간판으로 내걸고 1년 반, 약 500여 일 이상을 추진해 왔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나, 고용은 참사 수준이고 소득분배는 최악”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냉정하게 현재 정책을 재평가해 빨리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고 경제정책의 정도에 나서야 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정부가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규제 개혁한다, 공정경제를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 관해서도 가시적 성과가 전혀 없고, 오히려 기업의 자유로운 경영활동까지 간섭하면서 기업을 옥죄고 있다. 그래서 기업 의욕을 꺾고 있기 때문에 지금 경제가 전혀 살아나고 있지 않다”며 “하루 빨리 소득주도성장의 집착이나 단상에서 벗어나서 신기업, 신시장 정책으로 나오고 국가의 과도한 개입을 줄여라”라고 주문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추 의원은 “세계 경제는 이렇게 유례없이 강하게 회복세를 보이는데, 왜 한국 경제만 뒷걸음 치고 이렇게 비실비실 하냐, 이것은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잘못 됐다. 경제 정책의 과감한 수정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바로 정책의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의 교체가 필수”라며 “저희들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특정 이념에 편항된 참모진에 둘러싸여 가지고 경제 실상에 관해서 제대로 이야기를 전달 받지 못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그는 국정감사와 관련 “소득주도성장과 같은 선심성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해서 전부 실패를 하고 국민들의 고통이 지금 굉장히 큰데 이런 문제를 집중 부각을 시켜나갈 것”이라며 “청와대 정책실장 등 이런 부분의 경제팀의 무능을 집중 지적을 할 것이고 인적교체 문제까지 저희들이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 의원은 전원책 변호사를 통한 자당 내 인적쇄신에 대해선 “한국당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을 다 하고 있다. 이런 생각에는 당내 파벌이 어디 있고 그렇겠나”라며 “개개인의 사사로운 정치적 이해관계는 다 떠나고 국민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헤아릴 수 있는 정당정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생각 하에 접근하면 다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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