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8·노트9 경우 반납 여부에 따라 추가 비용 10만원대 이상 부담

삼성전자[사진 / 시사포커스 DB]
삼성전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고가의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단말기 수리비 또한 증가하면서 이용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액정파손으로 인한 수리비 기준에 있어 삼성전자가 파손액정 반납여부에 따라 소비자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삼성전자의 액정교체 수리비 기준에 따르면 소비자가 파손액정을 A/S센터에 반납하지 않을 경우 수리비에 10만원대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노트8 액정교체 시 파손액정 반납조건의 수리비용은 23만3천원이며 파손액정 반환을 요청할 경우에는 13만8천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해 총 37만1천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출시한 노트9의 경우도 파손액정 반납조건의 수리비용은 21만7천원이며, 파손액정 반환을 요청할 경우에는 12만8천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해 총 34만5천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파손액정의 반납여부와 상관없이 수리비를 동일하게 청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차별 논란이 일수밖에 없다.

공임비 및 세금 포함(캘리포니아 기준) 미국의 수리비는 원화환산(8일 기준)으로 29만3701원으로 노트8,9 동일했다.

변재일 의원실이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이메일로 문의한 결과 삼성전자 파손액정을 반납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한 수리비를 청구한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단말기 A/S 정책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거의 모든 고객이 파손액정 반환을 요청하지 않아 미반납에 대한 별도의 요금규정이 없고 파손액정 반환 요청 시 가능은 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9월28일부터 10월 4일까지 단말기 수리를 받은 경험이 있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리비가 저렴하다고 답한자는 1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타났다. 응답자의 63.7%는 단말기 수리비가 비싸다고 답했다.

비교적 비싸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34.6% 매우 비싸다는 29.1%이다. 조사대상 절반 이상이 비싼 수리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 수리 원인의 1순위는 액정파손으로 전체 응답자의 33.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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