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품 안전성 기준에 적합...일부 제품은 영양표시 개선 필요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국민 다소비 식품의 두부의 일부 제품들이 함량 표시가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포장두부 17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등에 시험 및 평가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17개 제품 중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한 16개 제품 중 50%인 8개 제품(6개사)이 함량 표시가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표시개선을 권고했고, 3개사는 영양표시 개선 계획을, 3개사는 영양표시 삭제 예정임을 알려왔으며 영양성분을 표시 하지 않은 자연촌은 영양성분 표시 계획을 밝혔다.

또한 조사대상 제품의 100g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4%, 지방은 8%로 높은 편이었으나 탄수화물은 1%, 식이섬유는 2%로 낮은 편이었다.

두부의 원료 함량을 추정할 수 있고 단단한 정도에도 영향을 주는 고형분 함량은 13.7~18.6%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으나, 전 제품이 KS 일반두부 기준(12% 이상)을 충족했다.

아울러 안전성 확인을 위해 미생물(2종), 중금속(3종), 보존료(4종)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낱개로 판매되는 국산콩 두부 5개 제품의 100g 당 평균 가격은 942원, 수입콩 두부 7개 제품은 341원으로 콩 원산지별 가격은 약 2.8배 차이가 났다.

특히 국산콩 두부는 낱개로 판매되는 경우 100g 당 가격이 초당F&B '초당두부'가 8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마트 '두부는 콩이다'가 109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간 약 1.4배(800원~1093원) 차이가 있었다.

더불어 2개 묶음으로 판매되는 경우는 맑은물에유통 '국산촌두부'가 49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상 '국산콩 고소한 두부'가 66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간 약 1.3배(497원~663원) 차이가 있었다.

100g당 가격에서 수입콩 두부는 맑은물에유통 '촌두부'가 269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풀무원식품 '찌개두부'가 43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간 약 1.6배(269원~433원) 차이가 있었다.

한편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소비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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