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SKT·LGU+ 등 CEO 해외출장 및 일정 이유 불출석 통보

과방위 국감에 출석을 통보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 우)과 출석 가능성이 높은 황창규 KT 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과방위 국감에 출석을 통보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 우)과 출석 가능성이 높은 황창규 KT 회장(사진, 좌).[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 5명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반쪽 국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단말기 완전자급제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비 논란 등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이들은 일정상 이유로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먼저 고 사장은 '갤럭시A' 언팩 관련 해외 출장으로, 조 부회장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40 행사 주관으로 불참 이유를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기존 해외 IR 행사 참석을 위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국내 행사 참석을 이유로 지난 5일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국감에 참석한 바 있다.

반면 황창규 KT회장의 경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감 증인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과방위 국감 증인 출석이 유력한 황창규 KT회장에 보편요금제, 단말기 완전 자급제, 5G 등의 이슈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감에서 기본료 폐지 공약으로 촉발된 가계 통신비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바 있어 올해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기본료 폐지 공약을 전형적인 ‘포퓰리즘’으로 야당의 집중공세가 이어졌다. 완전 자급제 도입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감에서도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 보편요금제 대안으로 완전자급제를 꺼내들고 있어 논의가 재현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국감에 출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단말기, 서비스, 콘텐츠를 분리해 경쟁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에 긍정적 시각을 내비친 바 있다.

포털쪽에서는 지난해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이번 국감에서는 프랑스 행사 출장을 이유로 불참 사유서를 제출했다. 반면 지난해 불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국감에 출석하겠다고 국회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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