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방북을 마치고 한국을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결과를 갖고 면담을 가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오후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로드맵을 되살리기 위한 면담 결과를 갖고 문 대통령을 찾았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놓고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서로 교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북한은 비핵화 발판으로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미국은 북한이 우선 핵 관련 신고가 필요하다며 견해차를 드러내왔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북미 간 의견을 좁혀나가기 위한 중재 행보를 이어왔으며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핵 신고를 일단 미루는 대신 영변 핵 시설 등의 '검증된 폐쇄'를 받아들일 것을 미국에 제안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어떻게 조율할지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크며 폼페이오 장관은 이 논의 결과를 문 대통령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비핵화 협상의 중요 전기가 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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