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레이, 오후 12시 40분쯤 포항을 지나 현재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태풍경보가 발효된 6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안로에 큰 파도가 덮치고 있다 / ⓒ뉴시스
태풍경보가 발효된 6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안로에 큰 파도가 덮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태풍 콩레이 상륙한 부산과 남부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후 12시 40분쯤 포항을 지나 현재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상황이다.

특히 태풍 콩레이는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빠르게 북동진해 통영과 부산 등 남부지역에 적잖은 피해를 안겨줬다.

이날 오전 통영에 상륙한 콩레이는 시간당 50mm의 비를 뿌리면서 이날 낙동강 일대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현재 부산지역의 피해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이날 오전에만 소방당국에 100여 차례 넘는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해안지역에서는 이날 초속 30m가 넘는 아주 강한 바람이 관측됐고 부산 내륙에는 짧은 시간 누적된 강수가 150mm에 육박했다.

또 가로수가 뽑히고 간판이 떨어져 나갔다는 신고가 부산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정전 피해를 보고 있는 가구가 2만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태풍 콩레이가 상륙한 제주에는 산간지역에 무려 7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풍 콩레이가 상륙한 여파를 받은 하늘길도 대부분 결항됐다. 항공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제주 123편, 김해97편 등 총 276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일단 제주공항은 정오 이후부터 항공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일 결항된 출발 항공편 예약 승객 6,300여명은 금일 오후 항공편으로 분산 수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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