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 위기경보 한단계 격상...저지대 침수, 하천범람, 산사태 사전예찰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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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제주와 남부권이 태풍 콩레이 영향권에 서서히 들기 시작하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 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함에 따라 제주와 남부권이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6일에는 제주도 부근과 남해상, 부산 부근을 지나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콩레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태풍의 진행 속도가 다소 빨라지면서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6일 새벽~낮에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면서 태풍의 예상 이동경로에 가장 가까운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태풍이 남해상을 통과하는 5일 오후~6일에는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35~40m(시속 126~144km)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도 예상되며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에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도 최고 7m 내외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정부는 위기경보를 한단계 격상하고 각 지자체에 2016년 10월 태풍 ‘차바’와 이동경로가 유사해 과거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태풍 콩레이 영향권에 든 지자체에 다음의 사항을 요청했다.

우선 해안 저지대 침수, 하천범람, 산사태 및 축대•옹벽 붕괴와 같은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관광객, 야영객, 낚시객 등을 사전에 대피하고 통제하도록 했다.

또 하천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 예방을 위해 사전에 통제하거나 이동 조치하도록 안내하고 견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해안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홍보와 점검을 실시하고 모래주머니, 방수판 등을 사전에 비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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