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반도체 호황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3분기에서 새로운 역사를 또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사상 첫 영업익 60조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17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조5천300억원)보다 20.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1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15조6천400억원) 보다 11.9% 증가하며 영업이익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분기에 다소 주춤했던 실적이 3분기에 반도체 실적이 늘어나며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최고치 경신의 일등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증권사에선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분기 11조6000억원에서 13조 후반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평택 반도체 공장의 신규 생산라인 가동으로 D램과 낸드 플래시 출하량이 모두 크게 증가한 것이란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각각 18%, 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곳은 무선 사업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9 출하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친 성적과 전분기 애플 소송 비용 환입 영향도 없어지면서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3분기에 영업익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올해 영업이익 60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잠정 실적을 포함 누적 영업이익은 48조100억원이다. 4분기에 12조원을 달성하면 6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