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부문 예산 저조....최순실·차은택 고무줄 예산, 문체부 책임커"
서울관광 집중, 풍납토성 지역민 호소에 목소리..."문화는 지역경제 살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통문화 사장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관련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손 의원은 4일 오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도종환 문화부장관에게 문화부 예산 중 전통문화 부문의 예산 편성이 저조함을 비판했다. 손 의원은 "최순실과 차은택이 농단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예산을 고무줄처럼 늘리는데 문체부의 맹점이 있지 않나"며 "박근혜 정권을 따라 예산을 늘리고 줄임에 문체부 책임이 없나"고 물었다.

이에 도 장관은 "전통문화 생성에 있어 명목이 있다면 예산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이어 무형문화재 예산 지원의 저조함도 거론하며 "우리 시대의 모짜르트를 만날 수 없는 이유는 무형문화재의 전승자이신 분들이 아플 때 가는 의료보험도 헤택을 못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일본의 사례와 비교하며 서울로의 관광 방문 집중현상을 지적했다. 이 총리는 "지방행정을 맡으며 고심해왔다. 노력한 만큼 금방 효과가 나타나진 않은데다, 전망이 없으면 쉽게 투자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관광 대상이 서울에 집중되는 현상에 발전 한계도 있다"며 지난 7월 마련한 지방관광활성화방안을 언급했다.

특히 풍납토성 지역민의 규제로 인한 호소를 강조했다. 손 의원이 "20년 간 홀드 시킬 것 아닌, 서울시장님과 총리님이 함께 한다면 풍납토성 지역을 충분히 서울의 관광명소로 만들어놓을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하자 이 총리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할 수 있을지도 방안을 포함하겠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문화는 사치나 돈, 예산만 먹는 소모재가 아니다. 문화로 돈을 벌수 있고, 국민의 밥이자 지역경제를 살린다"며 "지역구 곳곳에서 스쳐 지나가는 관광의 중요핵심이 있다. 이를 관심 갖고 여야를 막론해 도움이 되도록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