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조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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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장관이 “북미 양측은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비핵화 문제 관련 보다 구체적인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4일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히며 “이 과정에서 외교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장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국가 및 EU, 아세안 등 전체 국제사회와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며 우리정부의 또 다른 핵심 외교목표인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 이행에 있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또 강 장관은 73차 유엔총회를 다녀온 사실을 언급하며 “올해 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부터 본격화된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정부의 노력은 3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첫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 이를 계기로 남북 관계의 진전과 함께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던 일 년 전 상황과 비교해 보면 커다란 변화가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외교부도 보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경화 장관은 “문 대통령께서는 9•24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침체돼 있던 북미 간 대화에 다시 동력을 주입하고 평양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촉진했다”며 “북미 간에도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돼 본격적인 실무 협의 토대를 마련했다”고도 평가키도 했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각)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세부일정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6일과 7일 사이 일본을 방문한 뒤 7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하고 이후 다시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난 뒤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7일 당일치기로 방북하는 데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을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의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체적인 한반도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등에 대한 심도 높은 조율이 오고 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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