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달성위해 남은기간 현대차·기아차 월 평균 44만대, 26만대 팔아야
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가 대대적 할인 행사가 중대 분수령 될 듯

올해 판매량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현대차와 기아차.[사진 / 시사포커스 DB]
올해 판매량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현대차와 기아차.[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9월 내수 및 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하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탓이 내수 및 해외 판매 내리막길을 걸은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판매량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1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가 21일에서 16일로 감소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내수에서 두자릿 수 이상 감소한 게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아직 누적 판매량에서 전년 보다 나은 상황이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누적 판매량 전년 보다 상승했지만 녹록치 않은 올해 목표 달성

현대차는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내수에서 52만5,824대, 해외에서 283만4,289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9% 증가했다. 총 판매량은 336만대로 전년(327만대) 보다 2.7%(9만대) 증가했다. 문제는 9월 판매량이 총 38만4,8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선 남을 3개월 동안 판매량에 증가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70만1000대, 해외 397만4000대로 전년 보다 3.8% 증가한 총 467만5000대를 판매 목표로 삼았다.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선 남은 3개월 동안 해외에서 월 평균 37만9900대, 내수에서 월 평균 5만8392대를 판매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해 3개월(10~12월)내수 및 해외 판매량은 각각 월 평균은 5만6756대, 35만4600대로 상당한 차이가 난다. 결국 내수 및 해외를 합쳐 월 평균 43만8295대를 판매해야 달성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42만1110대를 판매한 게 월 최다판매량인 점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계산이다. 올해 9월까지 월 최다 판매량은 6월에 기록한 41만2852대다.

기아차 역시 국내 시장에서는 39만 4,700대, 해외 시장에서는 168만 2,660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0% 증가했다. 총 합산 누적 판매량은 207만7360대로 2.7% 증가했다. 기아차는 내수 52만 대, 해외 판매 235만5000대로 올해 판매량 목표는 지난해 보다 4.3% 증가한 287만5000대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남은 3개월(10~12월) 기간 동안 내수와 해외 판매 합산 월 평균 26만5880대를 팔아야 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월 최다 판매량이 11월 기록한 25만7000대다. 올해 월 최다 판매량은 6월 기록한 25만2545대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현대차와 기아차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4년 연속 판매 달성 실패 가능성이 예상된다. 따라서 남은 3개월 기간 총력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현대차와 기아차는 10월부터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해 차량 할인 혜택 제공에 나서 판매량 증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판매량 확대 총력전…코리아 세일 페스타 참가 대대적 할인 나서

현대차는 현대자동차는 승용과 RV 전 차종 8,000대를 대상으로 최소 3%에서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차종 별 할인율은 정상가 대비 ▲i30 6.4~15% ▲벨로스터 3~11.1% ▲쏘나타 7.7~9.6%▲그랜저 3~4.6% ▲코나 3~6.4% ▲투싼 3~4.8% ▲싼타페 3~4.5% 등이다.

이에 따라 차종 별 주력 트림 기준으로, 최대 i30 312만 원, 벨로스터 315만 원, 쏘나타 247만 원, 그랜저 145만 원, 코나 150만 원, 투싼 132만 원, 싼타페 149만 원등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여기에 개소세 인하 추가 혜택 적용 시 차종 별 최소 21만 원에서 87만 원까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상용 차량은 마이티, 쏠라티, 엑시언트, 메가트럭 등 4개 차종 500여 대를 대상으로 정상가대비 2%에서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할인율은 차종 및 생산 기간, 차량 형태(덤프, 트랙터, 카고 등)에 따라 상이하나 ▲마이티 300만 원 ▲쏠라티 500만 원 ▲메가트럭 500만 원 ▲엑시억트 3,400만 원 최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총 7개 주력 차종을 대상으로 2%에서 최대 7%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할인 행사는 28일 선착순 판매 개시 이후 차종 별 한정 수량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지속된다.

각 차종 별 할인율은 정상가 대비 ▲모닝 7% ▲레이 2% ▲K5 최대 7% ▲K7 최대 7% ▲스토닉 3% ▲쏘렌토 3% ▲카니발 3%이다.

기아차의 대표 세단 모델인 K시리즈의 경우 K5는 174만원, K7은 229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12월 31일 부로 종료되는 정부 개소세 인하 혜택을 포함시킬 시 고객이 받는 혜택은 K5의 경우 220만원, K7의 경우 290만원에 달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