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링크로부터 NSOK 지분 100% 인수
ADT캡스 사명과 서비스 브랜드 기존 유지

‘NSOK’와 ADT캡스를 연내 합병한다고 밝힌 SK텔레콤.[사진 / 시사포커스 DB]
‘NSOK’와 ADT캡스를 연내 합병한다고 밝힌 SK텔레콤.[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NSOK’와 ADT캡스가 연내에 합병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SK텔링크 자회사인 물리보안 사업자 ‘NSOK’를 ADT캡스와 합병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SK텔레콤은 SK텔링크로부터 NSOK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ADT캡스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ADT캡스 조직과 경영진은 곧 개편될 예정이다. ADT캡스 사명과 서비스 브랜드는 기존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하 ‘맥쿼리’)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SK텔레콤은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박정호 사장은 “보안 시장은 구글 ·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ICT기업과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전쟁터”라고 강조하며 “영상보안기술 · AI · IoT · 빅데이터 · 5G 등 New ICT 기술을 ADT캡스에 도입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동시에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통신업계의 첨단기술을 접목한 보안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이면서 보안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프리도니아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3조60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오프라인 보안시장은 지난해 5조5000억원으로 성장한데 이어 2022년까지 7조90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 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기존 보안업계에 통신업체까지 가세한 보안시장은 새로운 서비스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이면서 보안업계 재편까지 거론되고 있다. 현재 오프라인 보안시장은 에스원이 매출 규모에서 독보적인 1위다. 지난해 에스원은 1조4680억원을 올려 시장점유율 56.5%를 차지하고 있다. SK텔링크 자회사인 NSOK는 934억원으로 3%에 불과하다. ADT캡스는 7217억원으로 27.8%이다.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하고 NSOK 지분 100%를 인수함으로써 3위 KT텔레캅(3154억원)을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로 뛰어올랐다.

SK텔레콤은 통신사의 장점을 살려 기존 보안 시장에서 경쟁하기 보다는 경쟁의 판을 바꿔 새로운 보안 시장을 만들어 기존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보안은 물론 케어 영역까지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도입한다. 건물 보안 · 관리 노하우를 갖고 있는 ADT캡스는 SK텔레콤의 IoT 기술 등을 더해 주차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래형 매장 보안 관리,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 관리 등 새로운 시설 보안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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