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보다 여성이 '홀로 삶' 만족도 ‘혼자 삶’ 만족도 높아
56.1% "미래 대비 자산 충분치 않아…은퇴자금준비율 23%

1인 가구가 생각하는 은퇴자금 수준 및 준비 정도.ⓒKB금융지주
1인 가구가 생각하는 은퇴자금 수준 및 준비 정도.ⓒKB금융지주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국내 1인 가구 10명 중 7명이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만족도가 높았다. 또 1인 가구주 응답자는 은퇴자금으로 2억8000만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30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69.5%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이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특히 남성 보다 여성이 1인 가구 삶에 만족도가 높았다, 남성은 50대에 만족도가 크게 하락했다.

1인 생활의 장점으로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39.5%)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혼자만의 여가 활용’(33.2%)을 꼽았다. ‘가족부양 부담 없음’(7.3%) 등이 뒤를 이었다.

1인가구가 1인 생활을 시작한 동기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를 첫 손으로 꼽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경우 ‘학교·직장 때문’이 60.9%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배우자를 못 만나서’, 50대는 이혼이나 사별, 자녀 분가 등의 사유를 들었다.

1인 가구 삶의 만족도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자산보유에 관해선 불안감이 나타났다. 1인 가구의 56.1%가 미래 대비 자산이 충분치 않다고 답했다. 1인 가구는 은퇴를 위해 2억8000여만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중 40대는 은퇴자금으로 3억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80% 이상이 은퇴자금 준비를 하고 있으나 은퇴자금 준비율은 23.2%에 불과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35.6%가 은퇴자금을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으며 준비 수준도 예상 은퇴자금의 11.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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