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국회 처리 재차 강조 나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오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 이후 모습을 드러내며 한미정상회담 평가와 함께 관련 후속조치 방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미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연설을 갖는 등 외교활동을 하신 이후 어제 영접했다. 문 대통령의 얼굴 표정이 환하시고 좋은 성과가 있어, '아주 피곤하지 않고 잘 다녀왔다' 말씀하셔서 마음이 기뻤다"며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연내 종전선언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묻어나는 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께서 일찍 남북문제를 풀어 나가겠다는 의지가 있었는데, 평창올림픽을 통해 기초를 이루고 실천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또 외교 과정 속에서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진정성이 다른 국가 정상들께 많이 전달돼 만날 때마다 진정성 있는 대화가 이뤄지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그런 성과들을 한반도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하시는 외교활동으로 펼쳐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분단사 70년에 굉장히 큰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역사적 전기가 된다"며 "당에서도 이런 전환에 따른 준비작업을 잘해 새 시각으로 접근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평양 남북공동선언에 대해 이 대표는 "해당 선언의 내용을 보면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조치이기에 4.27 판문점 선언 비준안의 국회 동의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야당과 많이 논의해 조금씩 변화가 오고 있으나, 마지막 단계까지 온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야당을 설득해 비준안 동의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당에서도 이제 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미국에 가서 미국의 여러 오피니언 리더와 싱크탱크 전문가, 상원의원들과 대화를 많이 해 북미정상회담이 잘 이뤄지고 종전선언이 이뤄지도록 소통하는 역할을 시작하겠다"며 "추미애 단장을 비롯해 (대미특사단이) 좋은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한편 이 대표는 DMZ 지대 지뢰제거를 언급하며 "오는 10월 1일부터 DMZ 지대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한다. (해당 지역에는) 한국군, 북한군, 중국군, 미군 유해가 많이 있어, 지뢰제거 작업을 하며 많은 유해를 발굴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정기국회 매우 중요한 국회라 생각한다. 여러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여당으로 처음 받는 국정감사이기에 야당과 설득을 잘 해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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