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7개 그룹과 사돈관계…LS 6곳, 두산 4곳 순

재벌가 혼맥 지도ⓒCEO스코어
재벌가 혼맥 지도ⓒCEO스코어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국내 100대 그룹들이 부모세대에 이어 자녀세대까지 다른 그룹과 사돈을 맺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과거 부모세대는 정·관계 집안과 혼맥을 맺는 경우가 많았다면 자녀세대는 일반인과 결혼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중 경영에 참여했거나 참여중인 인물의 혼맥(이혼, 재혼 포함)을 분석한 결과, 재계끼리의 혼인은 전체 367건 가운데 50.7%(186건)를 차지했다. 부모세대는 49.3%(전체 205건 중 101건)였던 것이 자녀세대로 넘어오면서 52.5%(전체 162건 중 85건)로 늘어났다.

재계가 일반인과 결혼하는 비중 역시 부모세대에선 12.7%(205건 중 26건)에 불과했는데 자녀세대로 오면서 23.5%(162건 중 38건)로 두배 이상 급증했다. 재계와 의료계와 결혼은 부모세대(3.9%)와 자녀세대(3.7%) 간 별차이 없고 언론계 집안과 결혼은 부모세대(0.5%)보다 자녀세대(2.5%)가 많았다.

반면 ‘권력’을 매개로 한 정·관계 집안과 혼사는 부모세대 23.4%(205건 중 48건)에서 자녀세대 7.4%(162건 중 12건)로 3분의 1토막 났다.

다른 그룹과 사돈을 맺은 ‘혼맥 수’는 GS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GS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 세아, 태광, LIG, 중앙그룹, 아세아, 삼표 등 7개 그룹과 사돈을 맺었다. LS는 현대차, 두산, OCI, BGF, 삼표, 사조 등 6개 그룹, 두산은 LS, 코오롱, LIG, SPC 등 4개 그룹, 현대차·금호아시아나·동국제강·LIG·애경·삼표가 각 3개 그룹, OCI·세아·SPC·대상·태광·일진·아세아는 각 2개 그룹과 사돈 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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