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중앙과 공격형 미드필더 맡는 카림 라리비에게도 윙 자리 밀렸다

이승우, 국가대표에서의 임팩트 소속팀에 못 이어갔다/ 사진: ⓒ게티 이미지
이승우, 국가대표에서의 임팩트 소속팀에 못 이어갔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가 팀 전력에서 제외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베로나는 26일(한국시간)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8-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 5라운드 스페치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4승 1무로 승격을 위한 좋은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이승우 없이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어 문제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거두고 9월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돼 코스타리카와 칠레와의 평가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뒤 3, 4라운드에는 교체로 출전했지만 3경기에는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하고 있다.

2부 리그로 강등된 베로나에서 이승우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좌측 윙과 부족한 공격력으로 이승우의 적극 기용이 예상됐지만, 주로 중앙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담당한 카림 라리비가 이 포지션을 소화 중이다.

이승우는 사실상 주 포지션조차도 옵션 선수에 밀린 것이다. 라리비는 좌측을 맡은 적은 있지만 실제 성적도 나빴다. 그러나 우측 경쟁은 더 좋지 않다. 20세 이하 브라질대표팀 출신의 히데르 마투스가 뛰고 이날 경기에서도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베로나에서 이승우가 주전으로 나서기 힘든 이유는 빠르기는 하지만, 체구가 작고 이탈리아의 수비와 압박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팀에서 선택받지 못한다면, 이승우는 이적, 임대까지 고려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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