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침입 등 직원들, 노조 가입 직원으로 밝혀져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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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포스코는 지난 23일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5명이 갑자기 침입하여, 물리력을 행사해 컴퓨터 작업 중인 내용과 사무실 내부를 불법 촬영, 책상위에 있던 문서 일부와 직원 1인의 수첩 등을 강탈해 도주한 사건과 관련, 이들이 최근 노동조합에 가입하여 외부 정치인 관련 행사에 참가했던 직원들이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의 업무를 보호하려던 여직원에게도 위력을 행사하여 팔, 다리 등에 상해를 입혔으며, 이 여직원을 포함한 직원 2인이 병원치료를 받는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침입한 인원 중 2인은 회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고, 나머지 3인은 도주하였다가 나중에 경찰에 출두하여 조사를 받았는데, 노조 가입 등을 한 직원들로 밝혀졌다.

포스코는 이들이 타부서 사무실에 무단 침입하여 회사 문서와 개인 수첩을 탈취했다는 사실이 경찰에 의해 전 언론사에 보도되자, 자신들의 범죄행위는 감추고 마치 노무협력실에서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는것처럼 호도해 모 공중파 방송과 정치인들에게 제보해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해 보도하거나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포스코는 이들이 경찰에서 철저히 수사를 받아 마땅히 벌을 받을 것이지만, 이와 별개로 사규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사측은 노사화합과 신뢰를 지속 증진하여, 노사가 동반자로서 더욱 밝은 회사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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