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미 무역 흑자 폭 감소, 美 현지 생산으로 고용창출 효과
트럼프, 수정 검토 지시해...트위터에 "文 만나 영광" 환영인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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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선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대미 수출 자동차 관세에 대한 면제조치를 요청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검토하보겠다고 답했다.

24일 오후(미국 현지시각)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미FTA 개정협정 공동성명 합의문을 작성하며 '한미 양국간 강력하고 상호 유익한 무역 및 경제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담았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상황을 전하며 "문 대통령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를 거론하며 자동차 문제에 있어 한국은 면제 조처를 취해달라고 부탁하셨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독일, 중국, 일본, 멕시코등 4개 국의 대미 무역 흑자폭은 급격하게 늘었으나 한국은 지난 해 흑자폭이 대폭 줄었다"며"올해 상반기 흑자폭은 25%나 줄었다. 그러므로 232조에 따라 한국은 면제 조처를 취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 중 51% 이상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한국 자동차다. 현지 생산으로 인해 미국 노동자 고용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232조 예외로 적용하는 데 참고 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발언에 "문 대통령의 말씀을 고려해 검토 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촬영한 기념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문 대통령을 만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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