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강한 인상 남겼다”

▲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추진되고 있다.

김현식 포항 스틸러스 사장은 17일 “미들즈브러 구단으로부터 이동국의 영입을 희망한다는 공식문서를 받았다”며 “서로 이해가 달라 진통이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미들즈브러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며칠 안에 이동국과 영입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올 겨울 이적시장을 맞아 팀의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이동국에 대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이동국은 짧은 시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입단테스트를 치렀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동국의 품성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미들즈브러는 올시즌 23라운드 현재 7승6무10패로 리그 14위를 달리고 있다. 2005/0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근 최고성적이다. 때문에 이동국의 영입은 전력보강차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김 사장은 “(미들즈브러에서)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동국이 오는 3월 포항과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미들즈브러가 헐값으로 이동국을 영입 시도를 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김 사장은 “이동국의 대리인에게 최소한 150만유로(18억원)를 받아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이동국은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제값을 받고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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