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남북국회회담, '의제갖고 결실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같아"
"한번도 국회회담 가진 적 없기에 만남 그 자체에 의의를 두기로"
김영남 '졸장부' 발언 면박 논란에 "회담 참여 안한 야당 빗댄 말"

방북했던 3당 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방북했던 3당 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3당 방북 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회동 이후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회동 후기를 밝혔다.

이 대변인은 21일 오후 가진 3당 방북 대표와 문 의장의 회동 이후 백브리핑으로 취재진들에게 "이해찬 대표님께서 김영남 위원장 만나서 나누신 말씀 3가지는 국회회담 제안과 10.4 정상회담 11주년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남북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말씀드렸다"며 "이러한 제안을 나눌 당시 남북 각 정상이 정상회담을 하던 중이었다. 이후 만찬 당시 이 대표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10.4 기념행사 등 추진할 것을 건의해드렸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승낙하고 남북정상 합의문에 해당 내용이 들어가 있게 됐다"고 전했다.

국회회담 일정과 관련해 이 대변인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연내에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며 "지금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남북연락사무소가 상시 개설돼 있기에 거기를 통해, 통일부 장관을 통해 전달하고 전달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위원장도 그렇고 남북 국회회담 하면 무언가 결실이 있어야 한다며 의제를 갖고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같다"며 "오늘 대체적인 얘기는 만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본다. 한번도 남북국회회담을 한 적이 없기에 만남 그 자체에 의의를 뒀다"고 말했다.

이외 이 대변인은 "이정미 대표가 남북국회회담을 갖는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며 "이전에 (방북) 경험을 갖고 계시던 분들이라 이해찬 대표께서 북한의 달라진 모습을 말하면 문 의장께서도 공감하시는 등 경험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3당 방북 대표와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관계자의 만남 일정이 어긋난 것에 대해 일부 언론이 '노쇼'라며 보도하자,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이정미 대표가 거기(평양)에서는 인터넷이나 전화가 안되고 3당 대표께서 계신 곳과 수행원이 머물던 곳이 달라 협의 과정에서 오고 가는데 시간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후 막상 귀국하니 (사태가) 커졌다. 이에 문 의장님께서는 '그런 것은 우리가 장강이 흘러가는데 있어, 남북교류를 위해 엄청난 큰 일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 것은 사소한 일'이라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또 "김영남 위원장이 '우리 졸장부되지 맙시다. 크게 나갑시다'고 한 발언은 (남북정상회담에)참여하지 않은 야당 대표들을 빗대어 한 얘기인데, 일부 언론에서 이를 면전에서 (3당 방북 대표 측에)면박 준 것 마냥 노쇼와 관련지어 보도했다. 이는 정말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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