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금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조정해…취업자 증가폭 마이너스 우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한반도 평화도 중요하지만 경제와 민생에 적극 신경을 써야 한다”고 호소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관악구 신원신장을 방문해 시장상인과 손님들을 만나고 왔는데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그분들의 마음에 그늘이 짙게 드리워 있음을 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아주머니는 물가가 30%는 오른 것 같다고 한숨을 지으셨다. 경제가 어려운데다가 물가가 많이 힘들다고 하소연하셨다”며 “우리 경제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손 대표는 “OECD는 금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을 3.0%에서 2.7%로 하향조정했다”며 “세계경제성장률과 미국, 중국, 일본 등 다른 경제 강국들의 경제성장률은 다 그대로 유지가 됐는데 유독 한국만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일부 언론에선 9월 증가폭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근로시간의 급격한 단축 등 소득주도성장을 폐지하고, 산업생산과 기업 활동을 활성화 시키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국민들이 말 못하는 아픔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겠다”며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경제 입법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선 “비핵화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은 아무것도 없다. 비핵화와 관계없이 남북관계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 이번 평양선언의 요체”라며 “종전선언과 교환할 수 있는 등가의 조치는 미래 핵의 포기 정도가 아니라 적어도 현재 핵과 이미 갖고 있는 과거 핵의 명확한 폐기의사를 밝히는 것이어야 하고, 그 첫 출발은 투명한 핵 신고 의사여야 한다”고 비판적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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