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국당 17.4%·정의당 8.2%·바른미래 6%·평화당 2.7%순…與·평화당만 상승

9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집계 결과 ⓒ리얼미터
9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집계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평양에서 진행된 3차 남북정상회담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4.6%포인트 오른 45.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17~19일 전국 성인 1505명에게 실시해 20일 발표한 9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 8.3%,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민주당이 두 달 만에 45%선을 회복한 반면 한국당은 한 주 전에 비해 3.5%포인트 내린 17.4%,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내린 6.0% 등 보수야권은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야권 중 이번 평양 방문에 당 대표가 동행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희비가 엇갈린 결과가 나왔는데, 평화당은 야당 중 유일하게 상승하며 전주 대비 0.3%포인트 오른 2.7%를 얻은 반면 정의당은 10.4%에서 8.2%로 한 주 만에 2.2%포인트가 빠져나가 일부 지지층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집권여당 쪽으로 간 것이라 분석되고 있다.

한편 여당인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은 아니었던 경상도 지역에서 크게 상승해 가장 눈길을 끌었는데, TK(대구·경북)에서는 24.7%에서 35.3%로 무려 10.6%포인트 상승했으며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지난 주보다 6.5%포인트 오른 42.5%를 얻은 것으로 나왔다.

또 연령별로는 40대(54.9%, 10.3%포인트 상승)와 30대(58.3%, 9.4%포인트 상승)에서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지율이 전주 대비 6.1%포인트 상승한 46%에 달했고 보수층에서조차 전주 대비 4.6%포인트 올라 26.1%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대체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띠었으며 이념 성향별로도 보수층에서조차 지난주에 비해 9.0%포인트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무당층 지지율은 지난 주 16.8%에서 이번 주 19.2%로 2.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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