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사회는 손들어 화답하거나 악수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

순안공항 도착 당시 평양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 ⓒYTN보도화면캡쳐
순안공항 도착 당시 평양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 ⓒYTN보도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시민을 향한 90도 인사에 탈북자 출신 김지영 씨는 파격적인 행보라고 말했다.

20일 전파를 탄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는 평양 출신 탈북자 김지영이 출연해 평양의 풍경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날 김지영 씨는 이번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90도 인사를 한 데 대해 “북한에서 대통령이라고 하면 신처럼 모셔야 할 사람으로 생각하고 환호를 한다”며 “손을 들어 화답을 하거나 악수만 해도 진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파격적인 행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윗사람이 직업상으로 아랫사람에게 90도 인사를 한다는 건 아주 깜짝 놀랄 일”이라며 “(개인간 관계에서도) 상상도 못할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2012년 평양을 떠났다는 김지영은 “이번에 평양거리를 TV를 통해 보면서 변했다는 건 말할 여지가 없고 너무 많이 변해서 깜짝 놀랐다”며 “최근 5년 사이에 너무 많이 달라졌고 너무 밝아졌고 화려해진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전날 5.1 경기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서는 “연설을 들으면서 너무 많이 울었다. 북한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렇게 연설하고 뭔가를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다”며 “미래를 가질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북한 주민들에게 얼마나 기쁨으로 다가갔을까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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