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은 중국산 제품 추가관세...중국은 미국산 제품 보복관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 ⓒ시사포커스 DB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24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2000억 달러 규모는 우리 돈 224조 원으로 이날부터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약 10%의 관세가 붙어진다. 여기에 관세율은 내년 1월부터 더 증가해 25%까지 치솟을 예정이다.

현재 미국은 이미 5백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인 반도체와 산업기계 위주에 25%의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추가된 품목에는 가구와 식품, 의류 등 각종 생활용품과 소비재가 대거 포함돼 중국산 수입품의 절반 정도에 관세가 붙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 미국 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가 붙으면서 실제 구매 금액도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조처에 중국 정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역시 미국 관세에 맞춰 오는 24일 보복 관세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국무원 역시 24일을 기해 미국산 수입품 600억 달러어치에 대해 최대 1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여기에 내년 1월 미국이 추가관세를 물릴 경우 여기에 상응해 곧바로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정하고 있어 미중 무역전쟁이 갈수록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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