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7년 사이 해외사업 수익 악화로 1,922억원 ‘요금증가 효과

자료제공 / 김삼화 의원실
자료제공 / 김삼화 의원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부실한 해외사업으로 국민들의 도시가스 요금 부담이 총 2000억원 가량 증가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사업은 2015년~2017년 사이에 수익보다 투자가 많아 ‘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2015년에는 22억원, 2016년에는 1007억원, 2017년에는 693억원, 총 1922억원의 손해가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되었으며, 이는 도시가스를 공급받는 전국 1700만 가구에 2800원 가량의 가스요금이 추가 부담된 것이다.

특히 6개 사업 중 ‘호주 GLNG 사업’과 ‘호주 Prelude’ 사업은 배당금수익이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으며, 한국가스공사는 이 두사업에 대해 향후 18억8000만 달러(한화 약 2조114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인니 DSLNG’ 사업은 생산량 감소 추세로 2016년부터는 배당금 수익이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예만 YLNG’ 사업은 내전악화로 생산이 사실상 중단되어, 두 사업 모두 언제 다시 수익이 발생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향후 요금인상의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에서 추진해온 해외자원개발사업은 모두 21건으로, 이 중에서 사업의 손익이 도시가스요금의 ‘도매공급비용’으로 반영되는 것은 총 6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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