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어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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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오르긴 전 문재인 대통령 내외 / ⓒ청와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적인 방문길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올랐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50분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통해 오전 9시 50분 평양에 도착했다.

특히 한국의 지도자가 평양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평양에 도착 한 뒤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중재 촉진,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 종식을 3대 의제로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당초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 “첫째는 남북관계를 개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합의된 판문점 선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중재 촉진하는 일”을 의제로 소개하면서 “북미가 새로운 평화적 관계 설정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 재개해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을 종식시키는 것”도 주요 의제라면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실질적 평화정착 여건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 준비윈원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로 최초로 평양 일부 행사 생방송 진행, 첫 날부터 정상 간 회담 진행, 정상회담 의제에 비핵화 포함 등을 강조했다.

한편 방북 첫날인 18일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오찬 후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첫 만남이 진행되면 두 정상은 지난 5월 26일 판문점에서 만난 지 115일 만에 다시 만나 남북관계 개선 방안과 비핵화 협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간 첫 회담이 종료된 이후에는 환영 예술공연 관람과 김 위원장 주최 환영 만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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