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스탠스 잡은 건 아주 잘한 것”

박지원 평화당 의원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박지원 평화당 의원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8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대로 돈 안 드는 남북관계 정립을 위해선 가장 쉬운 게 남북이 공히 군축관계를 논의하는 게 좋다”고 입장을 내놨다.

방북 특별수행단에 평의원 중 유일하게 이름이 오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판문점선언의 비준 동의(와) 4000억 정도의 예산은 유엔 안보리 제재와 우리 정부 5·24 조치가 해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이 그런 스탠스를 잡은 것은 아주 잘하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생각과 미국의 현황,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 국무부, 중앙정보국(CIA)의 고위직들의 생각을 전달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의 길로 나서도록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하도록 조력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제가 (여태) 5번째 정상회담을 직접 해 보았고, 간접적으로 보기도 했고 부분적 참여도 했지만 이번 정상회담이 가장 중요한 정상회담”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비핵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자신이 이번 방북 특별수행단에 포함된 데 대해선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과 특별한 관계가 있고 방송 등에서 북한에 대한 입장을 많이 발표를 했기 때문”이라며 “당 대표가 아닌 평의원으로서는 4·27 판문점 회담 만찬장 참석, 그리고 이번에도 유일하게 방북하게 돼 참으로 영광스럽고 책임이 크다”고 감회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엔 “특별수행원으로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이런 분들을 만나게 될텐데, 제일 정이 많이 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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