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1992년부터 사용된 단어" 보배드림 판결 언급
"페미니즘, 가족·공동체 붕괴시켜...아동에게까지 광풍"
윤김지영 인터뷰 언급 "엘리트 지식인이 반지성적 발언해"
"여가부 예산 1조...인구가족부 개편, 남성위원 참여해야"
"정치권, 페미니즘 이용해 정체성 정치해대" 진선미 비판

ⓒ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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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필명 오세라비(이영희) 사회연대포럼 공동대표가 트위치 스트리머 BJ '엑시스 마이콜'(이하 BJ마재)의 방송에 출연해 "현 정치권이 페미니즘을 이용해 정체성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7일 밤 트위치 스트리머 BJ마재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성폭력'이란 단어는 1992년도부터 사용돼 이후 사회적으로 통용되기까지 오래되지 않았다"며 "이번 보배드림 성추행 6개월 판결 논란도 엉덩이를 스쳤다는 것도 성적 침해행위를 받았다고 판결해 논란이 됐다"고 지난 7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알려진 곰탕집 성추행 판결 논란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페미니즘은 가족, 공동체를 붕괴시킨다. 대학 강단에서 논문만 쓰는 것을 넘어 직접 현실을 보니 가족과 공동체가 어디까지 무너질지 염려가 된다"며 "지난 4년 간 페미니즘 광풍이 남긴 폐해는 현 20대, 10대를 넘어 초등학교 아동까지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BJ마재도 이에 호응하며 "여대, 여초 학과에서 페미니즘 성향이 크다. 특히 교대가 크다. 교단에 서는 친구들이 페미니즘을 가르치고 있다"며 시간표 앱 '에브리타임 내 페미니즘 성향 논란을 그 근거로 꺼냈다.

이 대표는 "초등학교 교원 중 여성이 80%, 약사가 63%, 공무원 여성 비율이 50%를 넘었다. 왜 현 여성들은 자신들을 피해자, 남성은 잠재적 범죄자이자 가해자로 여기는가"라고 질문하며 "과거 내가 살던 시대적 경험으로 가부장시대를 겪었으나 이를 현 젊은 세대에 일반화시키며 성차별, 성문제가 만연하다고 보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가족부의 내년 예산액을 거론하며 "여가부의 내년 예산이 1조496억원으로 책정됐다. 예산이 11조를 넘어가며 한국 중앙행정부 18부 중 막강한 부처가 됐다"며 지난달 4일 광화문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를 격려한 민갑룡 경찰청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 여성들은 유례없이 과보호속에서 성장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극단적으로 갖게 됐다"며 "현 여가부를 인구가족부로 개편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남성위원이 참여해야한다"고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의 비혼선언을 그 사례로 들며 비판했다.

이어 "여가부로 인해 남성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는다. 페미니즘은 과연 여성들이 행복한가. 여성의 삶·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묻고 싶다"며 윤김지영 교수의 지난 6월 뉴시스 인터뷰 발언을 거론하며 "'남성혐오는 성립하지 않는다. 남성은 태어나며 페니스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특권을 갖는다'는 말은 엘리트 지식인임에도 반지성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한국의 페미니즘은 급진·래디컬 페미니즘으로 비주류 계열이다. 서양은 급진 페미니즘 이후 문화적 페미니즘으로 넘어가는 등 역사적 과정을 거치며 서구 이론이 정립됐으나, 한국은 지난 4년 간 온갖 종류의 페미니즘이 한꺼번에 난립했다"며 "현재 각 주요 정당들은 이미 페미니즘을 중심에 놓고 정체성 정치를 하고 있다. 집권여당도 상당하다"며 페미니스트라 밝힌 진선미 현 여가부 장관 내정자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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