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서 하루 한번 꼴로 요청 들어와

하루 한번 꼴로 SNS를 통해 성매매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사진 / 페이스북 캡쳐
하루 한번 꼴로 SNS를 통해 성매매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사진 / 페이스북 캡쳐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자신의 SNS에 친구 요청이 들어오는 미모의 여성 프로필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이 여성들의 프로필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밑에 ‘남자 oo알바 구합니다’, ‘00알바 급구’, ‘외로운 사장님 사모님들 상대로 알바 끝나고 결재해드림’ 등과 함께 카카오톡으로 연락할 수 있는 아이디와 함께 적혀있다.

SNS에서 이처럼 성행하는 밤타임 알바는 우선 중년여성과의 잠자리로 남성을 유혹해 "많게는 시간 당 50만 원을 벌 수 있다" 밝히며 성을 팔 남성들을 유혹한다.

이후 연락 온 남성들에게 온라인 성매매 모집책은 10~50만 원의 매칭비 입금을 요구한다. 이 후 입금한 남성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여성 고객인척 대화를 서로 주고받다 연락을 끊고 잠적한다. 이런 신종사기수법을 쓰는 일당들이 최근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도 종종 있었다.

본지 기자 또한 같은 방법으로 해당 연락처에 연락해본 결과, 성매매 모집책은 기자에게 “2시간 80만원 보장합니다” “한 주 3회만 나가도 월 800~900만 원 이상 벌 수 있다”고 전해왔다.

또 “밤 알바가 끝난 후 현찰로 사모님들한테서 80만 원+팁을 받고 나오면 된다” “매칭비 명목으로 먼저 15만 원을 입금해주면 여자 고객을 매칭해주겠다”며 입금을 촉구했다.

본지 기자가 같은 해당 연락처에 연락해 성매매 모집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카카오톡 캡쳐
본지 기자가 성매매 모집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카카오톡 캡쳐

 

사이버 전문가들에 따르면 SNS와 카카오톡 등 메신저들은 성인 본인인증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은밀한 접근이 가능해 단속이 어려워 성매매의 온상이 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 단속은 지난해 2268건이 발생했다. 

서울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SNS, 카카오톡 등 온라인에서 남성의 성욕을 자극하는 홍보물에 당하는 피해자가 은근 있는 것으로 안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애초에 정상적이지 않은 성관계 자체를 시도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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