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북미대화 촉진·중재로 대화 재개...비핵화·美 조치" 기대
"정상회담 생방송 중계 예정되길 희망해" 중계팀 평양행 언급
"두 정상 간 의제 대화에 따라 비핵화 진전 합의 나올 수 있어"

ⓒ청와대
ⓒ청와대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확인과 비핵화 논의, 남북 군사긴장 종식이 발표됐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며 정상회담 공식의제에 대해 "첫째로 남북관계 개선 발전이 특히 중요하다. 판문점선언 이행상황을 남북 정상이 함께 확인할 것이며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논의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북미대화 촉진 및 중재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 비핵화와 미국의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셋째 의제로는 "남북간 군사적 긴장 위협을 종식하도록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포괄적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실질적 평화 정책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답했다. 이외 "이산가족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별도 논의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임 비서실장은 "제가 생각하는 이번 정상회담 특징으로는 생방송이 일부 이뤄질 것"이라며 "평양에서 어떤 행사도 생방송으로 진행된 적이 없다.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만 어느정도 일정이 생방송으로 전해질지는 알 수 없으나 최초 평양 행사는 생방송으로 예정되길 희망하고 있다"며 지난 16일 중계차 5대와 중계팀의 평양행을 언급했다. 방송체계는 "북한 중앙방송과 협력체계로 이뤄질 예정"이라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정상간 직접적·실질적 대화에 모든 무게가 두어져 있다. 지난 두차례 정상회담과 비교해 이번 3번째 회담은 첫날부터 두 정상간의 회담이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의제에 있어 임 비서실장은 "남북관계 발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실질적 합의가 된다면 그 자체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해 무력충돌 위협도 줄여 한반도 비핵화 촉진에 의미가 아주 크다"며 "이번 회담의 중요 특징으로는 비핵화 의제 있다. 과거 남북간 정상 의제로 비핵화 의제가 올라온 적은 없다"고 성명했다.

임 비서실장은 "매우 조심스러우며 어떤 낙관적 전망도 하기 어렵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비핵화 의제는 북미간 의제로 다뤄졌으나 지금 비핵화 의제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야하는 기대가 있으나 매우 제한적이다. 실무적 차원에서 논의 할 수 없는 의제이기에 두 정상 간 의제에 대한 대화에 따라 비핵화 진전 합의나올지 알 수 없다. 양 정상 간의 진솔한 대화에 성과가 달려있다"고 밝혔다.

한편 취재진의 질문으로 군사적 긴장완화 협의가 북미간 평화협장의 포석과 연계돼 있냐는 질문에 임 비서실장은 "군사적 긴장완화 협의는 판문점 선언에 매우 중요한 내용으로 과거 17시간 마라톤 회의를 하는 등 판문점 선언 직후 양 군사당국간 매우 많은 논의를 해왔다"며 "실제 무력충돌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전쟁위협을 해소하는 의미있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또 이번 남북간 합의 진전이 평화협정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비핵화 의제와 관련해 임 비서실장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인다. 문 대통령이 미국의 생각을 김 위원장에 충분히 전달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 직후 미국 유엔총회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간의 양담회담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