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러시아도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임을 인정”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한국은행 보고서를 근거로 여성 경제활동의 저임금, 비정규직, 파트타임 문제를 설명했다.사진 / 오훈 기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3차 남북정상회담 선발대의 방북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차 남북정상회담 선발대가 방북한데 대해 “통일 한반도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역사를 새로 쓸 날이 될 것을 보여주는 평양회담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3차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오늘 새벽,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100여명 규모의 우리 측 선발대가 육로를 통해 평양으로 출발했다”며 “전 세계가 감동과 감격 속에 지켜본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두 지도자가 보여준 화해의 제스처와 평화의 메시지가 아직도 어제 일처럼 선연한데 평양에서 또 어떤 드라마가 연출될 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또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면서도 남북은 한반도의 운명 앞에 늘 조연일 수밖에 없었다”며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운 순간을 몇 번이나 마주하면서도 큰 목소리 한 번 내보지 못했던 지난날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대변인은 “70년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마치고 영원한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가는 한반도의 운명이 이제 남북 두 정상의 손에 달려있다”며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러시아도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임을 인정하고 기대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가 보란 듯이 남북의 정상이 한반도 평화를 약속하는 일, 핵을 걷어내고 제재 없이 국제사회로 뚜벅뚜벅 걸어 나오는 북한 앞에는 전 세계가 보내는 응원의 박수갈채와 끝을 헤아릴 수 없는 꽃길이 준비되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통일 독일이 유럽을 제패하고 세계 최강의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선 것처럼 통일 한반도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역사를 새로 쓸 날이 멀지 않았다”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평양회담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거듭 기대를 밝혔다.

한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는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청와대를 떠나 북측으로 출발했다. 다음 주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할 문재인 대통령과 달리 선발대는 육로로 이동 중이며, 평양에는 오후께 도착할 예정이다.

선발대는 오는 18일부터 사흘 간 열릴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실무를 준비하기 위해 먼저 방북한다. 서 비서관과 권혁기 춘추관장을 포함해 경호, 보도, 의전 등과 관련한 인력 80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서 비서관은 “온국민이 염원하는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선발대가 미리 가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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