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소통·협력의 창구되길” 평화 “경협의 전환점” 정의 “ 항구적 평화의 계기”

남북간 24시간 365일 소통을 이어갈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 ⓒ뉴시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야당도 대부분 환영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개성에 설치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식에 대해 야당은 대체로 환영의 입장을 보이면서도 당마다 분위기는 달랐으며 자유한국당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며 쓴소리를 내놓았다.

정양석 자유한국당 정책위부의장은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연락사무소에 대해 “국회비준과 상관없이 예산이 투입 되었고, 오늘 개소식이 열린다”며 “그러면서 왜 비준을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연락사무소는 어디까지나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어야 된다”며 “정부의 말 다르고 또 행동 다른 대북정책 비준동의안에 대해서 저희들은 오늘 이 같은 날 개소식을 축하하기 보다는 답답한 마음을 느끼고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남북 간 더욱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계기이자 창구가 되기 바란다”며 “사무소 개소 과정에서 곡절이 있었던 것과 같은 우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남북관계는 국제공조와 같이 가야 하는데 이 점을 정부가 간과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개성공단의 일방적 재가동을 위해서라는 오해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하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일회용’이 안 되려면 잘해 가야 한다.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남과 북이 상시 소통하는 새로운 장이 마련되는 오늘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남북경제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우리 민주평화당은 앞으로 남북연락사무소가 서울과 평양에 상호대표부로 확대될 수 있도록, 그래서 한반도평화번영이라는 민족사적 대업을 이룰 수 있도록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정상회담 방북동행을 거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향해 “이제는 색깔론을 버리고 한반도평화번영의 길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남북이 상시협의를 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열린 것을 환영한다”며 “남북 소통의 새 전기를 연 이번 연락사무소의 개소가, 남북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앞장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아울러 북미 비핵화 협상에도 청신호가 켜진 만큼, 나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역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정의당 역시 평화를 위한 모든 발걸음에 항상 발을 맞출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 비판의 초점을 맞췄다.

강병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남북 24시간 소통시대’를 개막하는 시점에서, 한국당은 8천만 겨레 앞에 죄스러움으로 기억될 ‘한반도 평화 발목잡기’를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한국당이 ‘4.27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외통위 상정’과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국회대표단 합류’를 시작으로 8천만 겨레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한발 다가설 수 있도록 국회의 책무를 다하는데 협조하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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