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회장님 산소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며, 직원 동원 된 적 없어...전혀 사실과 달라"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태영그룹이 오너家의 산 벌초 작업에 직원을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기업의 갑질문화 제발 뿌리채 뽑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버지가 태영그룹에 다닌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아버지가 이번에 출장 다녀오신다고 하셔서 어떤 출장인가 궁금했다”라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버지 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태영그룹 회장 산에 벌초를 하러 가셨던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버지가 몸이 좋지 않으셔서 가기 싫다는 의사를 표시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의사를 무시하고 거의 반강제로 보내 버린 거였다”며 “원래의 업무와는 전혀 무관한 일을 시키고 1박2일 동안 사람을 부려먹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는 이 현실이 정말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게 안타깝기만 하다”며 “(아버지가) 갔다 오셔서 몸이 아프신지 계속 누워만 계시는데,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또한 “돈도 많은 기업 회장이라는 사람이, 그에 맞는 돈을 지불해서 벌초를 해도 무관했을 텐데, 몸이 안 좋은 사람을, 가기 싫다는 사람들을 굳이 이렇게 강제로 보내면서 대가 없이 이용해야 했을까요?”라며 “이런 일들이 얼마나 많이 존재할까요. 정말 대한민국의 기업 갑질. 제발 뿌리 채 뽑아주세요”라고 글을 끝 맺었다.

한편 태영그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회장님 산소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며, 직원이 동원 된 적도 없고,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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