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미래먹거리 중점 점검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한 이재용 부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한 이재용 부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삼성의 미래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삼성종합기술원은 권오현 회장이 맡아 경영자문을 맡고 있고, 총괄하는 원장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DS사업부문의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이 겸직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회장이 AI, 반도체 중심의 전장사업, 자율주행, 5G,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 개발 현황과 전략 등을 점검하며 선행기술 개발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차세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기초 연구와 AI, 바이오, 자율주행 등 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삼성의 R&D 기지다.

이 부회장이 삼성종합기술원을 방문해 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서 3년간 180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인력 확보와 투자를 단행해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삼성종합기술원은 15개 연구실(랩)에서 총 1천100여명에 달하는 연구원들이 차세대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올해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3월 유럽과 캐나다 등을 돌며 AI 현장을 찾아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 직접 경험하며 AI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삼성 리서치(SamsungResearch)’를 출범한데 이어 올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센터를 설립, 5월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러시아 모스크바에 AI 연구센터를 개설하는 등 AI 선행 연구를 강화했다.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도 중요하다고 판단, 2020년까지 1,000명 이상(국내 약 600명, 해외 약 4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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