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가맹점주들 "가맹본부가 거짓말 해 피해"..."폐점 위약금 철폐하라"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편의점 CU의 가맹점주들이 한 곳에 모여 가맹본부(BGF리테일)가 거짓말을 해 피해를 봤다며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12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 등은 당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에 요구하는 사안과 피해사례 등을 발표했다.

이들은 가맹본부가 ▲허위과장된 매출액을 제시하고 무분별한 출점으로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가맹본부는 피해 점주들에게 최초 일 매출액 150만원~180만원 정도를 제시하며 개점을 권유했지만 실제 일 매출액은 66만원~120만원 정도에 불과하여 생존이 불가능할 수준 이었다.

이들은 현재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제하고 나면 사실상 적자인 상태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최초 피해점주들이 원했던 수입은 일 8시간 근무 기준으로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제한 후 월 200만원~3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개점 후 현황은 적자 등으로 생존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가맹점주는 이렇게 어렵지만 본사는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어 점주 수익과 본사 수익이 반비례구조까지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들은 ▲불합리한 구조 개선으로 함께 성장해야 나간다며 가맹본부에 ‘전 계약기간 동안 최저임금 수준으로 실질적인 최저수익 보장하라’, ‘폐점위약금 철폐하고 희망폐업 시행하라’, ‘지원금 중단 압박을 통한 사실상 24시간 영업강제 중단하라’고 가맹본부에 요구했다.

CU가맹점주들이 CU본사(BGF리테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이영진 기자
CU가맹점주들이 CU본사(BGF리테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이영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