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KTX 조기착공, ‘스마트 팩토리’ 혁신에 중앙당에서 검토해 실현 가능성 높일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방분권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방분권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방이양일괄법을 금년에 통과시켜서 중앙정부의 업무를 지방으로 일괄해서 이양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렇게 해서 분권을 더 넓혀 나가도록 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험지에서 당을 위해서 열심히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신 여러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한편으로는 굉장히 책임감이 또, 아주 무거운 책임감이 따른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 연수활동이라던가, 중앙당과의 협의를 통해서 더욱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지역 경제와 민생에 대해서는 “경남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메카로 국가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었는데, 최근에 주력산업들이 침체를 겪어서, 고용산업위기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실제로 지역 총생산에서 40%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잘 살려나가느냐가 중요한 일”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지사가 제안한 ‘스마트 팩토리’ 혁신에 대해서는 “올해는 예산이 비교적 예년보다 증가율이 높다”며 “9.7% 증가율로 편성을 했고, R&D 예산도 많이 증가가 됐기 때문에 스마트 팩토리라는 사업을 할 적에 R&D 예산을 쓸 수 있도록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제 서부경남의 KTX 조기착공에 지사께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계신데, 중앙당에서도 이 부분에 관해서 아주 심층적으로 검토를 해서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해서는 “경남에 혁신도시가 와 있는데, 이제 120개 정도의 공공기관들이 혁신도시 쪽으로 더 와야 되는데, 아직 검토 중에 있다”며 “정부하고 더 검토를 해서 이 지역에 맞는 어떤 공공기관이 오는 게 좋은지 검토를 해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1년 3~4개월 정도 정부를 운영했는데, 여러 가지 구조조정을 하는 기간이라서, 여러 가지 일자리라든가, 이런 것에서 좋은 지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서 혁신을 해나가면 결국은 좋은 일자리가 더 늘어나고, 영세기업들도 안정을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체적으로 아마 금년 연말, 내년 초쯤 지나가야 비로소 조금씩 이제 개선의 효과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하는데,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경수 도지사는 “경남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겠다는 약속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함께 경남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도정을 펼쳐나가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와 더불어민주당의 협조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와 박주민, 설훈, 김해영, 남인순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홍익표 수석대변인, 김성환 비서실장, 조정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비롯한 중앙당 관계자들과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김정호 의원 등 도당관계자, 도의회 김지수 의장 등이 참석했다. 경상남도에서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한 실국본부장들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