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펀드 조성에 1,000억원 지원
해외 동반 진출업체 대상 금융지원 720억원
협력사 직접자금지원 강화에 300억원

현대건설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현대건설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1,0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포함 총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 협력사와 동반성장에 나선다.

12일 현대건설은 ▲동반성장펀드 조성(1,000억원) ▲해외 동반 진출업체 대상 금융지원(720억원) ▲직접자금지원(3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금융지원 프로그램 실시에 나선 것은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에게 유동성을 지원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업계 최대 1,0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 조성

현대건설은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업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동반성장펀드는 현대건설이 시중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은행에 대출을 요청한 협력업체의 금융비용을 시중 금리보다 1% 이상 이자절감 혜택을 주는 제도다.

시기는 9월부터로 운용금액을 추가로 늘려 협력사의 사용 한도를 1,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동반 진출업체 대상 금융지원 프로그램 실시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72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2017년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 프로그램은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 건설사가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원활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이 빈번하게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다.

작년 U.A.E 지역의 성공적 운영을 바탕으로 올해는 해당 프로그램을 싱가폴, 쿠웨이트 지역에도 확대 시행한다.

협력사 관계자는 “해외공사 수행 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현대건설의 신용을 바탕으로 글로벌 은행과 연계해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의 협력업체들이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우수 협력사 관계자들이 현대건설 인도네시아 샹그릴라 레지던스공사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건설
현대건설 우수 협력사 관계자들이 현대건설 인도네시아 샹그릴라 레지던스공사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건설

◆협력사 직접자금지원 강화

현대건설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직접자금지원의 규모도 3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게는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는 제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의 초기 현장 개설 시 자금 순환을 원활히 해 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500여 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1,0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업체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금융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향후에도 상생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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