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엘리베이터 첫 수주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에 9대 설치

현대엘리베이터 본사(경기도 이천시) 테스트타워에 설치된 점프 엘리베이터 이동기계실ⓒ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본사(경기도 이천시) 테스트타워에 설치된 점프 엘리베이터 이동기계실ⓒ현대엘리베이터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 최초로 ‘점프 엘리베이터’를 수주하면서 향후 엘리베이터 설치에 이 공법이 적용될지 주목된다.

11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건설 중인 고급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지하 4층~지상 49층) 8개동, 2784세대 현장에 9대를 점프 엘리베이터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현장에 설치될 분속 210m급 엘리베이터 62대를 포함해 총 72대의 승강기를 수주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2019년 1월 점프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점프 엘리베이터’는 골조 완성 후 설치를 시작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사 초기에 설치해 골조가 상승함에 따라 기계실도 상부로 이동시키는 공법이다. 골조 공정 중에도 엘리베이터를 인력 및 자재 운송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공사 완료 후에는 승객용으로 전환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건물 층간을 점프하듯 이동해 ‘점프 엘리베이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점프 엘리베이터 장점으로 2~3개월의 공사기간 단축과 함께 건축비 절감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로라면 향후 엘리베이터 설치에 ‘점프 엘리베이터’ 공법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이 첫 수주라 향후 ‘점프 엘리베이터’ 설치가 늘 것인지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이번 첫 수주를 통해 장점이 부각된다면 점프 엘리베이터 수주가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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