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0%선 다시 근접, 바른미래 2주 연속 상승세…진보 진영은 ‘울상’

9월 1주차 정당 지지율 ⓒ리얼미터
9월 1주차 정당 지지율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9월 1주차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범보수정당들은 약진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진보진영은 이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 2509명에게 실시해 이날 발표한 ‘2018년 9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 8%,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민주당은 40.4%, 한국당 19.5%, 정의당 9.9%, 바른미래당 7.5%, 평화당 2.7%, 무당층 17.7% 순으로 나타났다.

일단 순위 상으로는 여전히 민주당이 1위지만 지난 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하며 40%선이 다시 위협받는 상황이고 주요 지지층이라 할 수 있던 수도권,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 주로 이탈해 단순히 경시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보다 심각한 건 정의당인데 5주 연속 하락한 끝에 10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진데다 20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왔으며 호남과 충청, 경기 등 진보진영이 일부 강세를 보이는 지역에서도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지난주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평화당 역시 0.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진보진영 정당들이 약세를 보이는 모양새인데, 반면 한국당은 전주 대비 0.7% 포인트 반등하면서 2주 전 8월 4주차 당시 넘었었던 20%선에 다시 가까워졌다.

또 중도·보수성향의 바른미래당도 8월 4주차 이래 2주 연속 상승해 손학규 신임 대표 체제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풀이되고 있는데, 주로 PK(부산·경남)와 수도권, 20대와 40대, 진보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과 유무선전화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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