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찬성 29.3%, 반대 61.1%
수도권 찬성 27.4%, 반대 62.7%
김태년 "뜬금없는 1억원 주기"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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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지난 5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막말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정책카드 반격으로 '출산주도성장'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출산주도성장 정책을 반대한다는 여론이 전체 중 61.1%로 찬성 29.3%에 비해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하에 지난 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66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총 503명이 응답한 '출산주도 성장 정책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반대(반대하는 편, 매우 반대)가 총 61.1%, 찬성(찬성하는 편, 매우 찬성)이 29.3%, 잘모름이 9.6%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찬성한다는 의견에 ▲서울 30.1%, ▲경기·인천 25.7%, ▲대전·충청·세종 37.2%, ▲강원 13.6%, ▲부산·경남·울산 26.8%, ▲대구·경북 26.6%, ▲광주·전라 41.8%, ▲제주 30.4%로 광주·전라, 대전·충청·세종, 제주 순으로 찬성하는 의견이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의견에 ▲서울 58.3%, ▲경기·인천 65.5%, ▲대전·충청·세종 55.1%, ▲강원 47.3%, ▲부산·경남·울산 68.5%, ▲대구·경북 60.3%, ▲광주·전라 52.5%, ▲제주 69.6%로 제주, 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순으로 났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찬성이 27.4%, 반대가 62.7%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성 중 찬성이 31.3%, 반대가 62.6%, 여성 중에는 찬성이 27.4%, 반대가 59.8%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내대표는 출산주도성장 정책을 설명할 당시 "출산장려금 2000만원 지급, 성년까지 1억원 수당을 지급하면 향후 20년 356조의 예산이 든다"며 "문 정권이 공무원 약 17만 명 증원으로 330조원을 소요되게 한것은 미래세대에게 세금폭탄 돌리기"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사실상 문 정부의 정책 변경을 위한 안티 카드라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여당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반박하며 "아동수당도 반대한 한국당이 뜬금없이 '1억원 주기'라는 말은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국가경제를 위해 출산율을 높이라는 인식이 너무나도 천박하다"고 날선 비판을 가한 바 있다.

이번 통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 8.6%에 무선 10% 전화면접, 무선 70%·유선 20%의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됐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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