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타자에만 집중하면서 더 상승세 보이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활약/ 사진: ⓒMLB.com
오타니 쇼헤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활약/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투수를 중단했지만 타격에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0.290으로 상승시켰다.

1회 초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한동안 침묵했던 오타니는 9회 선두타자 콜 칼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데이비드 플레쳐의 볼넷, 마이크 트라웃의 안타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우익선상의 3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저스틴 업튼은 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안드렐튼 시몬스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하고 제프리 마르테와 케일럽 코와트의 연속 안타, 조 허드슨의 땅볼 타구로 에인절스는 9회에만 무려 6득점을 올렸다. 시카고는 3득점에 그친 뒤 추적점을 만들지도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최근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까지 권고 받은 오타니지만, 투수로 뛰지 못하고 있음에도 타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3경기 4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아시아 신인타자 최다 홈런까지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홈으로 쇄도하던 중 티아고 비에이라와 충돌했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올 때도 다리를 쩔뚝였다. 다행히 다음날 선발로 출전해도 될 만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시즌 투수를 포기하고 타자로만 나서는 오타니가 얼마나 더 나은 기록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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