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수용하기보다 국민 안전 확보해야"
조경태 "난민법 폐지 청원 71만 명이나 청와대 가르치듯 답변해"
윤상직, 文 정부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 비틀어 '국민이 먼저다'
이언주 "온정주의로 포장하는 위선적 태도 무책임해...가짜 난민"

난민법 폐지 대국민 정책 토론회  사진 / 오훈 기자
난민법 폐지 대국민 정책 토론회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7일 오전 난민지지 시민단체가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난민 단식농성 지지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조경태 자유한국당 난민대책위원장 주최로 김병준 비대위원장, 김진태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단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같은 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난민법 페지를 주장하는 난민반대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방청객은 기존의 정적이던 토론회와 달리 연사들의 발언에 크게 환호하며 난민반대 의견을 지지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축사로 "난민 문제가 굉장히 뜨겁다. 난민법 폐지 청원이 71만 명이 돼 역대 청와대 청원에서 가장 많은 숫자이나, 청와대는 여기에 가르치는 듯한 표현으로 답변했다"며 "난민문제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수용해야 한다는 말보다 난민 수용에 있어 여러 문제점을 검토하고 국민 안전을 무엇보다 확보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야한다"며 "국민 불안을 덜어드려야하는 것이 제일 우선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조경태 자유한국당 난민대책특위위원장,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조경태 자유한국당 난민대책특위위원장,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조 난민대책위원장은 "지금 여기 오신 분들은 정말로 순수한 국민들이다. 이 분들은 국가가 우리 국민을 책임지고 안전하게 잘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하시러 오셨다"며 "20대의 78%가 제주 예멘 난민을 수용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이 반대여론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난민문제는 지금 현실 문제이기도 하나 우리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미래세대에 대한 청년을 향한 문제이기도 하다"며 "진정 한국당이 청년·미래세대, 나아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당이라면 난민을 반대해야한다. 우리땅 자국민을 위한다면 한국당이 앞장서서 반드시 난민법 폐지를 주장해야한다"고 호소했다.

윤상직 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사람이 먼저다'가 아닌, '국민이 먼저다'여야 한다"고 외쳤다. 박성준 한국당 의원은 "난민정책은 유럽에서 이미 실패한 정책이다. 그 잘 나가던 독일도 지금 쎈 똥싸고 있으며 동유럽은 한명도 안받고 있다. 아시아에서 우리나라만 받고 있다"하자 방청석에서는 탄식소리가 나왔다.

이어 "작년 제주에 온 난민만 1만 명에 달한다. 국내 불법체류자의 경제난민 신청한다는데 그 수가 30만 명을 넘어 상당히 문제가 있다. 우리에게는 이미 북한 난민이 있기에, 난민을 보호하려면 그들을 먼저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저는 이 정부가 마치 자신들을 세상의 모든 어렵고 딱한 사람들을 다 돌볼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포장해서 말하는 태도가 너무나 위선적이고, 너무나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들은 정부와 대통령, 의원을 뽑을 때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생각하고 뽑았지, 그들의 이상, 온정주의적인, 현실적이지 못한 것들을 그 자리를 통해 마음대로 실험하라 뽑은 것이 아니다.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강하게 외쳤다.

이 의원은 "지금 유럽 선진국이 모두 난민을 온정주의로 받아들이다 그 후 어떻게 됐는지 보고 그 전철을 밟지 않도록 현명하고 똑똑하게 가야한다"며 "난민문제,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 가짜난민이잖느냐. 대부분 보셔서 잘 알 것이다. 직장 구하기 위해 오신 분들, 그걸 다 알면서 난민이란 용어로 포장해 대단히 온정주의적인 것으로 포장하는데, 이것을 일자리란 문제로 말하자. 아주 안타까운 아이들이 있으면 유엔 난민기구에서 잘해주고 있으니 우리는 응원해주면 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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