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다나카 마사히로처럼 재활치료로 부상 이겨내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권고 받았다/ 사진: ⓒMLB.com
오타니 쇼헤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권고 받았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 ‘SB네이션’ 등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MRI 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에 새로운 손상이 보여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를 권고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을 소화한 오타니는 팔꿈치의 인대가 손상이 됐다. 빠른 복귀가 불투명한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하면서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받았던 자가혈청 주사치료를 받았다.

이후 재검진에서 복귀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복귀하며 2⅓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9.8km의 직구도 뿌렸지만 3회부터 구속저하가 있었다.

당초 구속저하는 경기 중 손에 타구를 맞고, 허리 통증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팔꿈치에 더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다. 만약 오타니가 수술을 받을 경우 타자로는 재활기간 6~8개월로 오는 2019년 복귀할 수 있지만 투수로는 14~16개월로 2020년까지 불투명해진다.

한편 일각에서는 내년 시즌 오타니의 부상이 발견돼 수술을 하는 것보다 올해 발견한 것이 더 나은 것이라고 합리화하고 있다. 오타니의 수술과 재활이 계획대로 된다면 오는 2020년 개막전 복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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