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총괄 김기남 대표, 사망 사고에 공식 사과문 발표
“사고를 당한 직원들 회복 위해 최대한 노력 기울이겠다”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 ⓒ뉴시스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5일 시흥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직원과 그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는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사업장이 되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이런 참담한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사고를 당한 직원들의 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회사는 관련 당국과 함께 이번 사고를 철저하게 조사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원인을 찾겠다”며 “다시 한번 사고를 당한 직원들과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지난 4일 오후 1시55분께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화재진화설비 이산화탄소 밀집시설에서 전기설비를 점검하던 협력업체 소속 직원 3명이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이모(24)씨는 숨졌다. 주모(22)씨와 김모(54)씨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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