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원단, 反난민으로 文 정부 정책 비판나서
김진태, 이진성 신임 헌재소장에 "코드발언하며 탄핵출세"
난민대책 국민행동, '촛불·태극기 사용안해'...'좌우 불문'

ⓒ조경태 의원 페이스북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난민지지 시민단체가 지난달 30일 효자치안센터에서 법무부의 난민신청 위조를 주장하는 긴급집회를 열자 난민반대단체가 지난 1일 5차 난민반대집회를 연 가운데,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도 이에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난민대책특위위원장은 오는 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난민법 폐지와 관련한 대국민 정책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해당 토론회에는 조 위원장을 비롯한 김재경, 박덕흠, 김석기, 박성중, 윤상직, 이종명, 정종섭 한국당 의원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주요 난민반대단체인 '난민대책 국민행동'이 앞서 정기 난민반대집회 당시 사용한 '국민이 먼저다!'라는 구호를 이번 토론회 제목으로 설정해 난민대책 국민행동이 밝히는 주요 모토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차 난민반대집회에 참석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5차 난민반대집회에 참석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이어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3일 오후 본인의 SNS 페이스북에 이진성 신임 헌법재판소장의 난민 인권 보호를 겨냥해 "난민을 받자는 정부 정책에 코드발언을 하는거 보니 역시 탄핵으로 소장까지 벼락출세한 분답다"고 비난했다. 이어 "난민신청자 페북엔 총 든 사진도 있다. 이슬람 난민신청자들 본인집에 데려가 돌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5차 난민반대집회에도 참석해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들이 난민법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해야한다"며 정부여당의 난민 정책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표현한 바 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도 같은 날 집회에 참석해 "국내 난민이라 입국하는 사람들은 한국의 취업비자를 악용하고 있다. 정부가 난민을 향한 애매한 태도는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발언했다.

한편 난민대책 국민행동은 오는 7일 국회 토론회를 홍보하며 일부 회원은 이에 적극적으로 참석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난민대책 국민행동은 지난 5차 난민반대 집회를 공지하며 정치적 좌우 입장과 관련해 '촛불과 태극기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특히 '집회에서 태극기를 드는 것은 이미 특정 이념세력의 전유물이 됐다. 난민반대, 불법체류자추방 등에 좌우 이념을 불문한 중도적 입장"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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