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리츠 브레이크다운, 2년간 기다린 강정호 내년에 쓰는 것이 어리석지 않은 일

강정호, 내년 시즌 옵션 발동 두고 현지 평가 엇갈려/ 사진: ⓒMLB.com
강정호, 내년 시즌 옵션 발동 두고 현지 평가 엇갈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거취를 두고 여러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옵션 발동 주장이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매체 ‘파이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2일(한국시간) “조시 해리슨은 시즌 초 반 무난한 성적을 거뒀지만, 5월 손목 골절과 복귀 후 부진, 성적이 다시 오를 무렵 8월 햄스트링 부상 등을 당했다. 해리슨 대신 강정호를 옵션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종료 후 해리슨은 1,150만 달러(약 128억 5,125만원)의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그러나 매체는 지난 2012년부터 활약해준 해리슨을 내보내는 것은 어렵지만, 몸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지 못하고 수비 성적 지표도 나빠지는 선수에게 지불할 금액이 비싸다고 평가했다.

만약 피츠버그가 해리슨의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경우 100만 달러(약 11억 1,75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체자로는 후반기 타율 0.344로 등반한 아담 프레이저와 강정호를 꼽고 있다.

매체는 “강정호는 지난 2016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고, 트리플A에서 손목수술을 받았다”면서도 “강정호는 프레이저와 함께 2루수 옵션이 될 수도 있다. 특히 강정호의 옵션 비용은 550만 달러(약 61억 4,625만원)로 해리슨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고 전했다.

한편 강정호의 계약 옵션 발동을 두고 현지에서도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매체는 “피츠버그는 지난 2년 동안 강정호에 대한 인내심을 가져왔다. 이제 와서 강정호를 그냥 내보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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