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현우, 이승우, 황희조 등 이번 대회에서 눈길 모은 모든 선수들 금메달로 병역혜택

이승우, 2018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서 귀중한 골/ 사진: ⓒGetty Images
이승우, 2018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서 귀중한 골/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이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주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연장 전반 2골을 넣고 1골을 내어주며 2-1로 승리했다.

전·후반 한국은 유리한 골 점유율을 앞세워 일본을 압박했다. 물론 경기 내용은 쉽지 않았다. 5백을 구성한 일본은 번번이 한국의 찬스를 끊어냈다. 전·후반 볼 점유율은 64대36, 슈팅 개수도 12대5로 한국이 우세했지만, 한국의 공세 속 가끔 비친 일본의 역습도 매서웠다.

하지만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연장전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에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가 소유한 볼이 흘러나올 때를 놓치지 않고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연장 전반 3분 귀중한 한 골을 터뜨렸다.

이승우는 지난 2014 아시아축구연맹(UEFA) U-16 챔피언십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을 하며 일본의 수비수는 물론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을 넣은 바 있어 일본 킬러로 등극했다.

이후 전반 11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는 손흥민이 올린 공을 황희찬이 높은 점프력을 과시하며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2-0으로 리드했다. 연장 후반 10분 우에다 아야세가 번개 같은 헤딩 골로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20명의 선수 전원이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