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정무팀장, 잇따라 방송 출연

▲ 청와대
청와대가 개헌을 위한 대국민홍보와 야당 압박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는 개헌발의 절차를 밟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에 따라 12일부터 핵심참모를 방송프로그램에 출연시키며 개헌의 당위성과 진정성을 홍보하는 대국민설득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12일 정태호 정무팀장을 MBN과 SBS라디오에 출연시켰다.

정 팀장은 방송을 통해 개헌안을 2월중 발의할 예정이라 밝히고, “특별히 안 해야 할 요소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할 것”이라는 의지를 천명했다. “노 대통령이 ‘개헌에 도움이 되고 야당들이 요구한다면 탈당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야당도 적극적인 화답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개헌 제안에 대한 무시 전략을 고수하기로 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개헌을 할 적임자도 아니고 지금은 개헌시기도 아니”라며 “노 대통령이 벌이고자 하는 싸움판에 결코 말려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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