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소상공인 슬픔이 청와대에 전달될 때까지 함께 할 것”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소상공인들의 최저임금 개선 촉구 집회에 참석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포용적 성장’이란 캐치프레이즈를 꼬집어 “왜 포용하지 않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제를 안 하는 것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에 참석해 “이 정부가 이야기한다. 포용적 성장을 하겠다고 하고 사람 중심의 경제를 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들 사람 맞는가. 여러분들 국민 맞는가”라며 “얼마나 힘드시면 이 궂은 날씨에 이렇게 여기서 함성을 지르고 계시는가. 사람이라고 외치라. 국민이라고 외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위원장은 “여러분들 어렵다고 하니까 통계가 잘못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통계청장을 갈아치웠다”며 “이런 정부를 여러분들 앞으로 신뢰하겠는가”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 한국당 의원들 50여명이 여기 왔다. 인천 경기지역의 당협위원장들이 상당수 여기 와서 여러분들과 같이 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설움과 여러분들의 어려움, 그리고 여러분들의 슬픔이 함성에 얹혀 저 청와대에 전달될 때까지 저희 한국당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한국당 외에 바른미래당 의원들도 함께 참석했는데,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최저임금은 정부가 결정할지 모르지만,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이렇게 감당할 수 없는 최저임금 인상은 국민에 대한 죄악”이라며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의 업종별, 지역별, 규모별 차등화해야 한다. 정부가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결정방식은 완전히 독립된 전문화된 그런 기구로 개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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