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에서 권 부회장 대표이사로 선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권영수 부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권영수 부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G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권영수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이사회에서 권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구광모 회장을 보좌하며 각자대표 체제를 맞이하게 됐다.

㈜LG가 이사회에서 권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기존 구광고·하현회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에서 구광모·권영수 부회장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LG그룹의 4세 경영의 조기 안착에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권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은 구 회장 체제 안정화에 방점이 찍힌다. 아직 구 회장이 LG그룹의 전반적인 현안을 파악하는 데 시일이 걸릴 만큼 경영현안을 조율하며 구 회장이 그리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의 중책을 맡는 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각자대표 체제로서 구 회장이 안정적인 경영을 이끌어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권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은 무게감이 더한다.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를 맡았다가 지난달 16일 ㈜LG로 이동했다.

LG전자 재경부문장, LG필립스LCD 사장,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핵심 계열사를 거친 뒤 2016년부터는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맡아 5G 사업을 주도해왔다,

권 부회장은 “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이런 변화의 흐름을 통찰하고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맞춰 사업을 혁신함으로써 중장기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매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정당당한 경쟁을 지향하는 정도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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